파리 연쇄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대규모 공습과 정치적 타협을 들 수 있다. 먼저 대규모 공습의 경우 지상군 투입 없이 이루어지고 있어 지금까지 제대로 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IS에 대항할 수 있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지만, 인근 국가인 터키와 이라크의 반발로 이마저도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이 IS를 포함한 반군세력을 정치적 통합하여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개입과 시리아 정부와 적대적인 자유시리아군(FSA), 수니파 대안 세력인 아흐라르 알-, 시리아국민연합(SNC)이 실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이러한 사태는 알-아사드 정권의 책임이 가장 크다. 더군다나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비극을 초래한 알-아사드 독재를 묵인하는 상황에서 IS의 지속적인 연쇄테러는 오히려 알-아사드 정권의 정당성만 부여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따라서 시리아 독재정권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한 아마 단기적 미래에 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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