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유입사태를 둘러싸고 주변 국가들은 많은 사회경제적, 정치적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서로 각기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언론 매체가 난민 수용 사태를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에서는 난민 안전이나 물자보급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난민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터기 사회에 인종 및 종파 간의 갈등이 사회 불안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인구 증가, 임대료 및 물가 상승, 관광 감소 등 경제적 비용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반면 레바논에서는 터키에 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난민들이 생활고에 못 이겨 시리아로 되돌아가는 상황까지 연출되자 종교계가지 발을 뻗고 나섰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럼에도 연대 의식이 빛을 발하는 경우도 있다. 시리아와 요르단 국경지대 주민들 간의 평소 우호적인 관계 덕분에 요르단에서는 레바논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난민 수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난민들이 수공업, 요리, 상업 등의 분야에 널리 진출하여 요르단 도시민에 융화되어 요르단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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