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지역 근처에서 ‘카리쉬’ 가스층이 발견되자 이를 둘러싸고 양국 간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한차례 양국 간에 국경선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는데 자국의 이익을 앞세우다보니 결국 제대로 된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했다. 이와 같은 분쟁을 해결하기 직접협상, 국제기관의 중재 그리고 국제 사법재판소를 통한 합의라는 3가지 방식이 제안되었지만 실현가능성은 미미해 보인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은 협상 의지 자체가 없기 때문에 직접협상은 어렵고, 국제기관 중재는 이스라엘을 공식 국가로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한다는 점에서 레바논이 동의하지 않는다.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을 이스라엘이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 사법재판소로 해결하는 방안 역시 현실가능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양국 간의 분쟁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럿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마저도 큰 진전이 없다. 다만 이러한 분쟁으로 인해 주변 인근 국가들 간 가스전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만 부추길 뿐이다.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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